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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생각법(저자 : 조훈현) BOOK 리뷰

by 진세화 2022. 9. 4.

바둑 고수가 말하는 생각의 힘

패배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나는 그저 생각으로 들어갔을 뿐이었습니다. 내가 답을 찾은 것이 아니고 생각이 답을 찾아낸 것이었습니다. 세상사를 바둑과 같다고 생각하면 풀지 못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결될 때까지 붙잡고 있는 근성만 있으면 됩니다. 이 근성이라는 것은, 바로 생각입니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긍정성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의지입니다. 당장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악화하기만 하는 것 같지만 의지를 갖고 바라본다면 해결책은 있습니다. 최상이 아니라면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합니다. 아니면 양보하거나 타협을 할 수도 있습니다. 깨끗이 포기하고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해결책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과정이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고 회피하고 외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먼저 지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문제가 아닙니다.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중요하며,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실수도 기회도 모두 내가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은 시련입니다. 오직 생각하는 힘만이 시련을 의미 있게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나는 그 과정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기본기를 배우면 그 뒤에는 다시 망아지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믿고 수용한 자들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한 자들입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주 쉬운 해결 방법입니다. 그러나 학생은 그 답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지 못합니다.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푸는 것은 쉽지만 공식에서 벗어난 문제를 마주하면 곧바로 무력해집니다. 반대로 혼자 실컷 헤매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공식은 몰라도 자신만의 해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람은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도 남들의 생각을 묻고 눈치를 봅니다.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불안해하며 도움을 구합니다. 하지만 나는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아 성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아는 자존감과 같습니다. 자아가 튼튼해지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헤매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자아는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과 자기 성찰,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알아서 창의적인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번쩍 새로운 해결 방법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창의성의 넓은 의미는 남들과 다른 생각입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은 거저 얻어지지 않고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게 됩니다. 핵심은 바로 문제의식과 질문입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인격이 높은 자에게 높은 벼슬을 주지 말아야 하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원칙이 혹독할수록 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나를 혼내지 않았다면 나는 문제를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나는 원칙과 쉽게 타협하는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생각은 곧 행동이자 선택입니다.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는 그 사람이 선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선택의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이 보입니다. 인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뛰어나도 그것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합니다.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바르게 행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나무처럼 가지를 뻗으며 자랍니다. 한번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를 내면 그 방향으로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일에도 원칙과 도덕을 지켜야 합니다. 원칙과 도덕이 습관이 되면 언젠가 큰 선택을 하는 순간에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품위는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매너는 가르칠 수 있지만 품위는 가르칠 수 없습니다. 가장 가난한 부모는 돈이 없는 부모가 아니라 물려줄 정신세계가 없는 부모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세계가 사회에서 사람을 사귀고 직업을 선택하고 가족을 만드는 것 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승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기쁨과 슬픔, 분노 등 감정을 아무런 감정 없이 봐야 합니다. 타이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지키려고 할 때 엄청 힘들었지만 다 잃고 나니 자유로워졌습니다.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마음으로 한 발자국씩 앞으로 움직였습니다. 나는 언제든지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엄청 중요합니다. 이길 수 있다면 반드시 이겨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역전의 기회가 있다고 믿으면서 끝까지 승부에 응하다 보면 기회가 찾아옵니다. 노력한 만큼 더 많이 가지고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큼 확실한 동기부여는 없습니다.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1등이 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의 가능성의 최대치까지 올라가 봐야 합니다. 잡초 근성으로 세상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승부에서 패배해도 당당합니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가질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 종류의 시험에 도전하는 것과 수없이 면접을 보는 것,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보는 것,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것 등. 많은 경험을 반복해야 더 영리해질 수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수없이 많은 패배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더 멀리 예측해야 한다.

처음에는 너무 신중하기보다 빨리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경험을 통해 만족도 하고 후회도 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점점 수 읽기가 시작됩니다. 요즘 세상은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갑니다. 우리는 그럴수록 진지하고 신중한 사고를 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은 조금만 더 싶게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는 대가는 생각보다 큽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하는 대화, 직장에서의 행동, 집을 사거나 투자를 하는 동안의 모든 선택이 생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생각을 방해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이들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만들고 싶어서 위험을 무시합니다. 꼭 이겨야겠다는 욕심이 있으면 제대로 앞을 내다보지 못합니다. 앞을 내다본다는 것은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것입니다. 고수는 좋은 미래가 보이는 경우에도 흥분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감정을 버린 상태에서 검토하고 또 검토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을 버리고 더 멀리 내다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안 좋은 결정인지 알면서도 신념을 지키기 위해 안 좋은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신념은 시선을 뛰어넘습니다. 신념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영혼에 자유로움을 선사합니다. 생각과 행동의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편식을 해서는 안됩니다. 여러 정보가 모여서 내가 습득하게 되면 결정적인 순간에 정확한 예측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며 지식과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제한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인간의 두뇌는 무제한의 시간을 준다고 해서 더 위대하게 발휘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고민하다가 생각이 꼬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프로라면 짧은 시간 안에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시간제한이라는 압박 속에서 많은 일을 성취하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숙제, 보고서 작성, 발표 준비 등도 좋은 훈련이 됩니다. 긴 호흡과 짧은 호흡의 과제를 수없이 경험하다 보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마감기한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방식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마감기한을 넘기는 것보다 차선의 방법이라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업무의 완성도 중요하지만 마감기한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마감기한 안에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것이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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