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700권 읽기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들은 책 속의 모든 문장을 꼼꼼히 읽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있습니다. 책을 읽는 속도와 이해도, 기억력은 전혀 비례하지 않습니다. 책 속의 모든 문장 중 한 구절만 의미가 있어도 그 책을 읽은 의미가 있습니다. 굳이 많은 문장을 기억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 한 권을 100%를 기억하려고 하지 말고 100권의 책에서 핵심 문장 1%를 최대한 빨리 발췌해야 합니다. 모든 내용을 기억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독서를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음악도 수많은 음절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음절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독서도 수많은 문장 중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습니다. 남는 시간에 책을 읽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책을 읽을 시간을 정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만일 당신이 독서를 습관화하고 싶다면 '읽고 싶은 책'보다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을 기준으로 책을 골라야 합니다. 책 한권을 10일 동안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루 안에 한 권을 다 읽어야 책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집니다. 독서를 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아침 기상 직후'입니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읽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책을 쓰기 위해 읽는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책 읽기가 즐거워질 것입니다. 책에서 가치 있는 부분을 발췌하는 것을 '인용'이라고 합니다. '인용'은 두 가지 가치가 있는데, 정보로서의 가치와 책을 읽는 사람이 느끼는 가치입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타나면 종이에 옮겨 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한 줄 에센스'라고 부릅니다. 주기적으로 최고의 책을 선정해야 합니다.
한 달에 20권 읽는 독서 습관
책을 빠르게 읽는 사람은 책의 내용 중 불필요한 부분을 패스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가 나와있는 소제목만 선택해서 읽어도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기록하는 행위는 그 부분을 기억해두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책에 아무리 밑줄을 기록해도 다시 한번 책을 읽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또한, 밑줄을 기록한다고 해서 그 부분이 특별히 더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밑줄을 기록함으로써 안도하며 더 쉽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기억하려고 할수록 더욱 쉽게 잊어버리게 되므로 머릿속에 기억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내일 읽을 책이 정해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서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주일에 한 권은 재미없는 책을 1권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재미있는 책만 골라 읽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리뷰용 노트나 수첩을 따로 만들어두고, 하루 안에 독서와 리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매일 1권씩 책을 읽으면 1년에 300권 이상 읽을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책은 책장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불필요한 책을 정리할수록 책을 더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구입한 후 아직 읽지 않은 책은 옆으로 보관합니다. 책장은 3개월마다 정리해야 합니다. 버리지 않고 계속 보관하고 있는 책으로부터 비로소 진정한 내가 보이게 됩니다. 어떤 책을 남길지 생각해 보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취미, 취향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남긴 책에서 스스로를 볼 수 있습니다. 리뷰 노트를 다시 읽어보면 어떤 책을 남길지 판단할 때 도움이 됩니다.
느낀 점
내가 책을 읽을 때 마치 영단어를 암기하듯이 모든 것을 기억하려는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은 하나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서후기를 작성할 때,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 아닌 필사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강박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발췌할 핵심 문구를 파악하고 앞으로 내가 책을 작성할 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한다는 개념으로 독서를 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싶지만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고민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모든 일에는 노하우가 있듯이 책을 읽는 것도 멘토의 지시를 따르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독서를 할 때 머릿속으로 발음하지 말고 눈으로 읽는 연습을 해볼 필요가 있다. 독서를 하는 행위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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